스쿠버다이빙 보험 추천 :: 다이브어슈어(Diveassure) 가입 및 보상 후기

올해 2월 몰디브 리브어보드 다이빙이 끝나고 잠수병 증상이 나타나 배에서 응급 산소 치료를 받고, 한국에 돌아와 챔버치료를 받았었다. 그 후 다이빙을 안하다가 9월 발리에서 다이빙을 했는데 4번의 다이빙만에 2월과 동일한 증상이 나타났다.

급하게 다이빙 샵에서 응급산소를 마시고, 인근 현지클리닉에 가서 산소치료를 받았지만 생각보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기본 증상도 2월보다 심하게 나타나 발리에서 응급실을 가게 되었다. 치료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나왔지만 다이빙 보험때문에 잘 해결할 수 있었고, 꼭 다이빙 보험을 소개해야겠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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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다이빙 전문 보험

스쿠버다이빙은 위험한 액티비티(?)로 분류되어 일반적인 여행자 보험으로는 보장을 받을 수 없다. 모든 액티비티들이 다 그렇겠지만 안전 수칙만 잘 지키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데, 스쿠버다이빙은 주로 먼 바다속에서 진행하는 점, 잠수병 등의 특정 치료 비용이 높은 점 때문에 꼭 스쿠버다이빙 전문 보험을 들어두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다이버들이 다이빙 보험으로 다이브어슈어(Diveassure)를 가입할텐데, 나는 매년 다이빙투어를 가기 때문에 항상 연간으로 다이빙보험을 들어놓고 있다.

다이브어슈어(Diveassure)

다이브어슈어는 스쿠버다이빙 전문 보험사로, 다이빙+여행 보험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데 홈페이지에서 간단하게 가입할 수도 있고 국내의 여러 파트너 샵을 통해 약 10% 정도 할인된 금액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만약, 알고 있는 업체가 없다면 "파인드블루"를 추천한다. 파인드블루 카카오톡 상담으로 가입을 요청할 수 있다.


🤿 다이브어슈어(Diveassure) 장점

• 스쿠버다이빙 전문 보험사
• 다이빙 긴급 사고에 대해 연중무휴 24시간 의료 핫라인과 관리 서비스 제공
• 전 세계를 커버 (현재 미국, 미국령, 캐나다 제외)
• 의료비 보상 무제한
• 보험사에서 직접 실시간으로 고압 챔버와 전세계 의료시설에 비용 지불 : 직접 결제X
• 듀크 다이빙 의학 센터(고압 의학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에서 적절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고 있는지 모니터링, 감독, 상담 가능
• 리브어보드에 대한 보상도 가능

다이빙보험을 가입하고 나면 아래와 같은 증서를 받을 수 있는데, 다이빙 투어 갈 때는 인터넷이 없어도 확인할 수 있게 파일을 가지고 다니길 추천한다.

다이브어슈어 보험 후기

약 10여년 동안 스쿠버다이빙을 하면서 보험을 쓸 일이 없었는데..., 이번 발리에서 정말 제대로 도움을 받았다.

일단 내가 잠수병 증세가 나타난게 일요일이었고, 아메드 클리닉에서 응급산소치료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챔버가 있는 큰 병원으로 출발한 시간이 저녁 8시가 넘어서였다. 발리 최북부에 있었기 때문에 큰 병원까지는 택시로 2시간정도 소요되었고 택시비도 4만원 가까이... 나왔다.

일단 보험이 있었기 때문에 병원으로 향하는 길에 다이브어슈어 비상연락처(응급센터)에 전화했는데, 정신이 없어 내 보험 번호도 몰라 몇 번의 통화를 했다. 근데 인도영어, 영국영어를 제대로 알아 듣기 어려웠고 대충 내 상황만 알리고 병원에 도착했다.

주말이고 밤시간이라 바로 응급실로 들어갔는데, 이때만해도 바로 챔버를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나의 오산이었다.

잠수병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여러가지 검사를 해야했고, 다이빙닥터를 다음날 만날 수 있어 일단은 입원을 권하는 상황이었다. 모든 치료바다 비용이 얼마인지 설명해주시면 사인사인사인이 이어졌는데 이때부터 약간 멘붕이 오기 시작했다.

챔버 치료 비용이 무려 약 450만원에 다이빙 닥터 진료비, 입원 등등 아직 응급실에 있는 상황에서 약 650만원의 비용이 청구될 지경....!!!
원래는 치료 다 받고 한국에 돌아가서 후청구를 하려고 했으나, 안되겠다 싶어 다시 다이브어슈어 비상연락처에 전화를 걸었다.

이때부터 보험이 빛을 바라기 시작한다. 우선 내가 안전하게 다이빙을 한 상황에서 잠수병이 왔는지 확인이 필요해서 로그를 전달했다. 보험을 발생시키려면 이 과정이 꼭 필요해보였다. 다이빙 컴퓨터를 안챙겨와서 앱에는 하루치 다이빙 로그 밖에 없었는데, 이틀치 모두 요구했고 그걸 받기 전까지 진행을 시킬 수가 없었다...

다이빙로그까지 다 보내고 나니 그때부터는 병원과 보험사가 직접 커뮤니케이션 하며 내 상태를 케어 해줬다.

입원실로 옮겨와서 계속 수액맞고, 산소치료 하면서 하루 보내고 다음날 챔버치료를 받았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좀 답답한 감이 있었는데, 다이브어슈어의 현지 코디네이터가 해결을 해줘야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현지 코디네이터랑 연락이 늦어 계속 기다리다가 저녁에 챔버에 들어간 것.

사실 응급상황이면 빨리 챔버에 들어갈 수록 좋은데, 거의 20시간을 기다리고 챔버에 들어갔고, 밤 10시가 넘어 끝나 입원도 하루 더 연장되었다....

그래도 뭐 보험 덕분에 뷰 좋은 1인실에서 과일바구니 선물도 받으며 호사스럽게(?) 치료를 마쳤다.

한국에 돌아와 생각해보면 진짜 다이브어슈어 보험 때문에 큰 걱정없이 치료를 받고 남은 여행도 마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다이빙 전문 닥터도 있어서 치료받는데 훨씬 전문적이고 믿음직스러웠다.

챔버 1번 더 받으라고 했는데... 5시간짜리 2번은 진짜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제발 퇴원시켜주세요 하고 나옴....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