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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시상식을 보다가 갑자기 "안되겠다 나도 라스베가스 콘서트 가야겠다" 라는 마음이 불쑥 올라왔다.
어쩌면 피켓팅의 민족인 한국 콘서트보다 미국 콘서트가 더 가기 쉬울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들었다. 실제로 서울 콘서트 티켓팅 할 때 친구들까지 3명이서 도전했지만 전부 실패했다. 망할 오류 때문에-
코로나 기간 동안 "첫 콘서트는 전 세계 어디든 무조건 갈 거야!" 했는데, 막상 코로나19 시국에 미국까지 가는 일이 쉽진 않았다. 하지만 이제 나는 확진자로 슈퍼항체도 가졌겠다(그래도 안전제일, 무조건 조심) 2월에 몰디브도 다녀와보니 이 시국 해외여행도 할만해서 도전해보기로 했다. 고민보다 GO!
콘서트를 결정한 시간 상 8,9일 콘서트는 보기 힘들 것 같아 15,16일 콘서트만 가기로 하고, 초 스피드로 준비했다.
1. 항공권
출국일이 임박하게 예약하는 거라 저렴한 티겟은 없었고, 시애틀을 경유해서 라스베가스로 가는 대한항공(델타 공동운항)으로 예약을 했다. 최대한 저렴하게 예약하기 위해서 국민 로블카드로 라이프샵에서 7% 할인을 받았고, 혹시 모를 변동성(미국에서 또 코로나에 걸린다던지...)을 위해 변경이 가능한 등급으로 예약했다.
항공권 예매 TIP)
✓ 코로나 때문에 변동성이 많은 시기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공홈에서 구매하고, 반드시 취소 및 환불 규정을 확인해야 한다.
✓ 특히, 제3국을 경유하는 경우에는 경유국의 코로나19 규정도 꼭 확인해봐야 한다.
2. 호텔 예약
국민 로블카드는 연 20만원의 호텔 예약 바우처를 제공하는데(로블카드 만세), 다행히 이 바우처가 사용 전이라 호텔 역시 국민 라이프샵에서 예약했다. 호텔 티어 때문에 공홈에서 할까 했는데 20만원 혜택 놓칠 수 없었다. 바우처를 쓰고 남은 금액에 대해서도 5% 추가 할인이 되어 호텔비를 엄청 세이브했다.
코스모폴리탄 가고 싶었는데, 호텔비 진짜 살벌하게 올랐더라..
호텔비 저렴하기로 유명하 라스베가스인데, 지금 거의 4배....게다가 지금 최고 환율🥲
호텔 예매 TIP)
✓ 해외 공연인 경우, 우리나라와 다르게 안정상의 이슈가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공연장 주변 치안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 콘서트가 공지되고 나면 호텔비가 계속 계속 오르니 최대한 빨리 예약하고, 이 역시도 코로나로 인한 취소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 다행스럽게 라스베가스는 모든 아미가 콘서트 후 스트립 호텔까지 모두 걸어서 이동하더라.
3. 콘서트 표 구하기 (feat. ticketmaster)
트위터나 커뮤에서의 원가 양도는 찾기도 힘들지만 사기도 워낙 많아서 일단 구매 대상에서 제외했고, 공식 판매처인 티켓마스터에 fee를 내고 구매하기로 했다. 8일 콘서트도 7일이 되니 원가에 가깝게 가격이 떨어지는 걸 확인해서 아직 표를 구매하진 않았다. 최대한 좋은 자리를 구하기 위해서 13-14일쯤 다시 체크해볼 예정.
티켓 구매 TIP)
✓ 트위터나 커뮤에서의 원가 양도는 찾기도 힘들지만 사기도 워낙 많으니 최대한 조심하되, 이중 삼중으로 인증 확인하자.
4. 미국 입국 필수서류 준비
코로나 이전 여행과 가장 달라진 부분 중 하나로, 이게 제일 중요하다. 2월에 몰디브 갈 때만 해도 낯선 서류들 때문에 며칠을 알아보고 프린트하고 더블 체크하고 했는데 한 번 해봤다고 생각보다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필수 서류만 잘 준비하면 출입국에는 문제없음!
- ESTA 소지
- 백신 접종 증명서 필요 : 영문으로 준비하되 COOV 앱 가능
- 출발 1일 전 이내 검사한 COVID-19 음성 확인서 필요 : PCR, 신속항원 모두 가능하며, 국문도 인정
- 미국 질병통제센터 요구 서약서 : 미국질병통제센터 CDC 서약서 다운로드 받아서 작성해가거나 체크인 카운터에서 받을 수 있음
서류 준비 TIP)
✓ 대한항공으로 예약하긴 했지만 실제 탑승은 델타 항공이라 해당 항공사의 규정도 미리 확인했다 ▶︎ 델타항공 미국 입국요건 확인
✓ 미국은 현 날짜 기준 출국일 기준 1일 전 검사 결과를 인정하기 때문에 수요일 비행기라면 시간 상관없이 화요일에만 검사하면 된다.
✓ ESTA는 발급일로부터 2년간 유효하니 이전에 받은 게 있다면 유효기간 확인 필수.
✓ 백신 접종 증명서는 현지에서도 확인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니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여러 장 프린트해가면 좋다.
생각보다 준비는 금방 끝냈다. 이제 출국하는 일만 남았는데, 콘서트 현지 분위기를 흠뻑 느끼기 위해 8,9일 콘서트 후기도 최대한 보지 않고 있다.(ㅋㅋㅋ) 방탄소년단 첫 콘서트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볼 줄 상상도 못했지만, 모든 준비를 해놓고 나니 하루라도 빨리 가고 싶은 맘이다.
콘서트만 보고 오기 아쉬워 라스베가스 시내구경과 쇼핑, 호캉스, 그랜드캐년 투어도 알차게 하고 올 예정!
"얘들아, 기다려! 내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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